옛말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에게 잠은 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잠을 자는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동시에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양질의 수면을 취하게 되면,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그렇지만 충분한 잠을 자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늘 피곤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진다면, 학업에 지장을 주거나 자칫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닌 과다수면증일 수도 있습니다.
과다수면증?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
보통 과다수면증을 만성피로증후군과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장시간 휴식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나 밤에 잠은 잤지만, 수면시간이 짧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나타나는데요.
보통 피로감, 무기력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며, 일정량의 수면을 취했어도 피로가 차곡차곡 누적되면서 늘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과다수면증
이에 반해 과다수면증의 경우에는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만, 낮시간이나 일상생활을 할 때 심한 졸음이 몰려오거나 지나치게 밤잠이 많은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건강상의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친 졸림을 자주 느끼거나 깨어 있는 게 힘들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 뭔가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조금이라도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금방 잠들어 버리는 것 또한 과다수면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과다수면증 원인
얼마 전 본 드라마에서 아이들이 학원시간을 마치고 잠들지 않기 위해 카페인이 가득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확실히 잠을 쫓는 효과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카페인에 의존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요.
과다수면증은 원인 중에 하나가 이런 체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한 경우에도 과다수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학업, 압박, 중압감 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가 과다수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너지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그런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는데, 그렇다 보니 뇌로 공급되어야 하는 에너지가 부족해 수면을 취하고 싶다는 욕구로 나타나게 됩니다.
과다수면증 치료방법
과다수면증의 치료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과다수면증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력이 떨어져서 그렇다던지 아님 원래 체력이 약하거나 혹은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갈 수도 혹은 너무 적게 나가는 게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호흡기나 소화기에 문제가 있어서 과다수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열이 많을 수도 있는데요. 이 열은 안 좋은 열이라기보다는 성장에 꼭 필요한 에너지로 이런 경우에는 운동을 통해서 열을 체내에서 발산시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다수면증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그 원인을 찾아서 개선시켜주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과다수면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증 예방
과다수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밤 수면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혹시 학업, 작업, 게임,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늦잠을 자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되며, 침실의 불빛이나 소음, 온도, 습도 등도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에 불빛이 들어온다면 암막커튼이나 수면안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음이 있다면 귀마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평소에 일정한 시간에 취침에 들며, 일정한 시간에 기상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잠이 부족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늦잠을 자는 것보다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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