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전에 딸내미가 탄생했어요. 아기를 가지면서부터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예방접종도 그중에 한 가지였어요. 아이를 가지기 전까지는 백일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산부인과에서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일해가 무엇인지 찾아봤는데요. 어른들에게는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은 호흡기 질환이지만,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이며,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가족 간에 2차 감염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백일해는 나이가 어릴수록 치명적이며, 1세 미만의 영아에게 감염되었을 시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백일해 예방주사 한방으로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안 맞을 수가 없겠죠. 그럼 백일해가 왜 이렇게 위험한지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백일해란?
백일해는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어른이나 큰 어린이를 통해서 전파 감염되며,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 내 2차 감염이 발병률의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0여 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주로 1~5세 사이의 연령이 어린 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되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연령이 어릴수록 치명적이며, 1세 미만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관지 폐렴, 폐기종, 중이염 등으로 번질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에 독감, 백일해 등의 감염질환을 심하게 겪은 남자아이의 경우 자폐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심한 감염질환을 겪은 후 면역체계에 영향을 받아 신경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연구결과라 각종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백일해 원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은 인간이 유일한 숙주인데요. 주로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별한 증상이나 소견이 없는 성인이 주요 감염원으로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되거나 재채기, 기침을 통해서 나온 비말을 통해 호흡기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백일해 증상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 발췌)
백일해에 감염되면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0여 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1단계 카타르기, 2단계 경해기를 지나 회복기에 접어드는 총 3단계로 나눠지게 됩니다.
1. 카타르기
전염성이 가장 강한 시기로 1~2주간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2. 경해기
기침을 시작한 지 2주 경이 지난 후 시작하는 발작성인 기침을 하다 숨을 길게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소 발작 중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되며, 구토 및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경해기는 약 2~4주간 지속되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 회복기
회복기에 들어사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며, 약 1~2주간 지속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예방접종 가격
백일해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임산부와 남편까지 무료접종을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가 없어서 가까운 병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병원마다 접종 가격은 상이하며, 접종을 맞기 전 미리 알아보고 가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예방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병원은 가장 저렴한 곳이 3만 원대이며, 산부인과의 경우 5만 원에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범위
임신 후 27주에서 36주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는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며, 또한 임신 중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게 되면 뱃속의 태아에게 많은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접촉할 일이 많은 가족들 역시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는데요. 이는 백일해 감염균이 호흡기를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거주하는 가족 모두가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태어난 아기 역시 항체를 전달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되면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하는데요. 보통 생후 2, 4, 6개월에 걸쳐서 3회 기초접종을 하며, 15~18개월과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추가접종을 맞은 뒤 만 11~12세에 Tdap 백신을 맞은 후 10년마다 재접종을 해주면 됩니다.
접종 후 주의사항
예방접종 후 24시간 내에는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면 안 되며, 당일 샤워 역시 금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술, 담배 역시 하루 정도는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에는 접종 맞은 부위에 통증과 발열감이 있을 수 있으며, 2~3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만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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