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잼이나 다른 병들의 뚜껑을 열려고 하면 아무리 끙끙거리면서 힘을 줘도 안 열릴 때가 있어요. 이게 왜 이리 안 열리지, 젖 먹던 힘까지 끌어와서 열려고 해도 무지 열리지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안에 얼마나 대단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이렇게 안 열리는 것일까? 몇 분 동안 끙끙거리면서 힘을 주지만, 뚜껑은 열릴 생각을 하지도 않고, 애꿎은 손만 아팠던 기억들이 있는데요. 그럴 때는 정말 병을 깨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여러 번 느끼기도 합니다.
병의 뚜껑은 왜 열리지가 않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내용물이 묻은 상태로 뚜껑과 함께 굳어버려서 그렇거나 내부의 압력으로 인해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병의 뚜껑은 힘 전달을 제대로 하기 힘들도록 둥글둥글하게 생겨서 더 힘든 거 같아요. 거기도 오일이나 물기까지 묻어있다면 힘을 줘도 미끄러워서 제대로 열기가 힘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열기 힘든 뚜껑을 좀 더 쉽게 여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도 찾아본 결과 몇가지 방법들이 있어서 이렇게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직접 해보니 꽤 괜찮은 방법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 집에서 병뚜껑 부여잡고 끙끙거리면서 힘 빼지 말고 쉽게 열어보세요.
고무장갑 이용하기 |
집에서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고무장갑인데, 고무장갑은 설겆이 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고무장갑을 끼고 열면 손쉽게 열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열려서 놀랄 수도 있어요. 온 힘을 다해서 열어도 안 열리던 녀석이 이렇게 쉽게 열리다니, 그 이유는 고무장갑을 끼게 되면 마찰력이 생기게 되어 맨손으로 열 때보다 힘의 전달이 더 잘되기 때문에 손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무장갑의 또다른 활용법이 있는데요. 십자 볼트가 마모되어서 드라이버로 헛돈다면 고무장갑을 마모된 십자 부분에 넣고, 드라이버로 돌려주면 의외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마모된 십자 부분을 고무장갑이 채워주면서 열리게 됩니다.
고무줄 이용하기 |
고무줄은 고무장갑이랑 비슷한 원리인데, 방법은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을 병뚜껑에 끼워주셔서 돌려주시면 되는데요. 만약 고무줄이 너무커서 병뚜껑에 헐겁다면 고무줄을 두줄 세줄로 만들어서 병뚜껑 크기에 맞춰주시면 됩니다.
이게 간단해서 잘 될까 싶기는 하지만 정말 간단하게 열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만약에 하나를 감아서 안된다면 두세 겹으로 겹쳐서 하시면 웬만한 뚜껑은 다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뚜껑을 불에 데우기 |
말 그래도 뚜껑을 가스렌지 불에 데워주시면 되는데요. 불에 데울 때 열기가 고르게 스며들도록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병뚜껑은 대부분 철로 되어 있어서 바로 손으로 잡으면 위험하니 살짝 식혔다가 열어주시거나 아니면 키친타월이나 고무장갑 등을 이용해서 열어주시면 됩니다.
열기가 스며든 병뚜껑은 살짝만 돌려도 손쉽게 열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데우기 |
가끔 냉장보관이나 냉동보관을 해둔 병은 위의 방법으로도 열리지 않을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뜨거운 물에 데워주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뚜껑을 데울 때는 물이 내부로 스며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냄비에 병뚜껑이 잠길정도로 물을 받아서 병을 뒤집어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물을 끓여주면 됩니다. 끓는 물에서 나온 병뚜껑은 너무 뜨거워서 맨손으로 잡게 되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꼭 키친타월이나 장갑 등을 이용해서 열어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주의하실 점은 냉동보관하고 있던 병을 바로 뜨거운 물에 넣게 되면, 팽창하여 병이 깨질 위험이 있으니, 차가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숟가락 이용하기 |
병뚜껑이 안열리는 이유는 내용물이 굳었거나,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안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병뚜껑의 중간부터 가장자리까지 돌려주면서 톡톡 쳐주게 되면, 병 속의 공기가 고르게 퍼지게 되면서 압력이 낮아지게 되어 평소보다 수월하게 병을 열 수 있습니다.
병따개가 없거나 고리가 떨어져 나갔을 경우 |
보통은 사이다나 콜라, 맥주 같은 병을 열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바로 숟가락을 이용해서 병을 따는 방법입니다. 술집에 가면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숟가락과 손을 이용해서 지렛대 원리로 병을 따는 방식입니다. 병 내부에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게 되면 내부의 압력이 빠지게 되어서 손쉽게 열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참치캔이나 스팸 캔을 따다가 고리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숟가락을 이용해서 캔의 가장자리의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힘을 가해서 문질러 주시고, 선을 따라서 꾹꾹 눌러주시면 틈이 생기게 되는데, 그때 틈 사이로 숟가락을 넣어서 넣어주시면 손쉽게 캔을 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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