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삶아주시던 감자에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참 맛있었는데요. 요즘은 감자를 삶아먹는 것보다 튀김으로 더 많이 먹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삶아서 먹는 감자도 맛이 좋죠. 무엇보다 감자는 고구마와 더불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이며, 좋은 효능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좋은 감자 어떻게 하면 맛있게 삶을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삶을 수 있으니 집에서 맛있게 삶아서 드세요!
| 감자 맛있게 삶는 방법 |
우선 감자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세요. 그리고 싹이 난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색된 부분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렇게 변색된 감자는 '솔라닌'과 '챠코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겨서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삶기 전에 제거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감자를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세요. 이건 감자를 삶고 난 후 껍질을 벗기기 쉽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칼집을 냄으로 인해 감자에 간이 더 잘 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칼집을 내어 줍니다. 만약 뜨거운 감자 껍질을 벗기기 귀찮으시다면 삶기 전에 다 벗겨내고 삶아도 됩니다.
이제 냄비에 감자를 넣고, 물은 감자의 반 정도 잠기게 채워주세요. 그리고 소금 반 큰술과 설탕 한 큰술을 넣어 간을 해주는데, 감자의 양이나 물의 양에 따라서 간의 양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끓여주시고, 중불로 서서히 감자를 익혀주시면 되는데요. 중불로 바꿔서 익혀주는 이유는 감자에 간이 잘 배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센 불로만 익히게 되면 감자는 빨리 익겠지만 속까지 간이 깊게 배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인데, 감자의 크기와 양에 따라서 시간 조절을 해주시면 됩니다. 감자가 익는 중간에 젓가락으로 감자를 쿡쿡 쑤셔서 잘 익고 있나 확인을 해주시고, 다 삶아진 감자를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감자와 궁합이 좋은 음식 |
저는 감자와 궁합이 좋은 음식이 김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어릴 때 감자와 김치를 같이 먹었던 기억 때문인 거 같아요. 하지만 예상외로 감자와 치즈의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 C와 칼슘, 섬유질은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한 감자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치즈를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또한 삶은 감자 위에 치즈를 솔솔 뿌려서 구워 먹으면, 치즈의 고소한 맛과 감자의 달달함이 더해져서 맛도 좋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치즈는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감자 효능 |
감자는 밥보다 열량이 낮은 대신 포만감이 높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습니다. 또한 소화가 잘되고, 지방을 흡수해서 체내의 지방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감자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여드름에 효과가 좋으며, 피지 분비를 막아주고, 피부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벌레에 물려서 부어오른 곳에 껍질째 갈아낸 감자를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 있으며, 미백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맵고, 짠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에 나트륨 쌓이게 되는데요. 감자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 성분은 체내에 축척되어 있는 나트륨을 배출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나트륨의 축척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가벼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감자에는 점막을 강화시키는 성분이 있어서 위가 약하거나 위염, 위궤양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섭취하면 위장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감자즙에 함유되어 있는 알기닌 성분은 위벽에 막을 생성해서 위를 보호해주며, 위십이지장궤양 같은 위장질환의 통증을 줄여주게 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어 변비에도 효과적입니다.
탄수화물의 함유량이 높아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식품 중에 하나이지만, 쌀보다는 탄수화물이 적으며, 천천히 소화되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일을 줄여줍니다. 또한 비타민 C가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주어 꾸준히 섭취를 하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감자 섭취시 주의사항 및 부작용 |
감자는 크게 독성이 있는 식품은 아니지만, 오래 놔두게 되면 녹색으로 변색이 되고, 싹이 나게 되는데요. 이렇게 변색된 감자에는 솔라닌과 챠코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대로 먹게 되면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에는 호흡곤란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변색된 감자의 경우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으로 변색된 부분과 싹을 도려내고 섭취하면 별다른 부작용은 없지만, 찝찝하시다면 그냥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솔라닌'은 열을 가해도 독성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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