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갑자기 장염에 걸리면서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설사를 했는데요. 하루 그렇게 하고 나니 몸무게가 무려 2Kg이나 빠진 거 있죠. 장염에 걸리게 된 경위는 아마도 어제 먹었던 쌈배추가 원인이 아니었나 싶어요. 장염에 걸리니 미열에 오환에 몸살 기운과 함께 설사까지 겹쳐서 밤새 잠도 제대로 못 이뤘네요.
저는 장염으로 인해 설사를 하게 되었는데, 장염 말고도 설사를 계속하게 되는 원인이 있는데요. 날씨가 더워진 만큼 음식으로 인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설사를 계속하게 되는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게요.
설사원인 |
• 바이러스 장염 : 설사를 하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장염입니다. 장염은 복통, 설사, 미열, 오환 등이 발생하게 되며, 심한 경우 수십 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게 되면서 몸안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탈수 증상까지 오게 됩니다. 보통 이러한 증상들은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금세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장염은 여름철에 상한 음식이나 장기간 보관된 음식, 또는 잘못된 보관 방식으로 상한 음식 등에 나타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굴이나 해산물들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게 되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식중독 : 식중독은 장염과 비슷한 내용인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는데요. 흔히 포도상구균이나 살모넬라균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날씨가 더운 여름뿐만 아니라 서늘한 겨울철에도 식중독이 발생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날씨가 추워서 음식이 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오래된 음식을 섭취하여 식중독에 걸리게 됩니다.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균에 따라서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보통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 복통, 설사와 열이 나게 되며,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우에는 다리에 수포가 생기며 고열에 패혈증 증세가 나타나게 되며, 대장균은 복통과 출혈성 설사, 미열을 동반한 장염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소화불량 :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거나 평상시 먹던 양보다 많이 먹게 되면, 위증에서 탈이 나게 되고,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함께 상복부 팽창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소화불량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며, 속 쓰림, 구역질, 상복부 팽창감, 도통, 오환, 설사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화불량 증상이 습관적으로 반복되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평소에 소화불량을 자주 느끼신다면 만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을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폭식을 하거나 반대로 입맛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게 되어 설사를 계속하게 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유당 불내증 : 아침에 우유를 먹고 나면 설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는 유당불내증으로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유당과 락토스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대사질환의 일종입니다. 또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부족하게 되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유당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당 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은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설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먹게 되면, 위속에서 우유덩어리가 단단해져서 위를 지나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어, 락타이제가 분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유당이 통과하면서 그냥 찬 우유를 먹는 것보다 좋다고 합니다.
• 차가운 음식 : 차가운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설사를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장이 차가울 경우 자주 생기며, 소화가 다 되지 못한 음식들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평소 몸이 냉한 체질이라면 차고, 수분이 많은 음식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스크림, 냉면 등과 같이 찬 음식 들은 당분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에 의한 설사
• 과민성 대장증후군 :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통과 변비, 설사와 같은 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증후군으로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유전, 스트레스, 심리적인 요인,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2~3배 높은 발병률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잦은방귀, 복부 팽만감, 속 쓰림, 피로,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장이 쥐어짜이는 듯 고통과 식사 후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해당 증후군은 완치가 힘들며,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완화에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 대장암 초기 증상 : 설사를 자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대장암 초기 증상이 있는데요. 복통과 함께 발작성 경련이 일어나며, 복부에 가스가 차면서 복부팽만, 구토를 발생하게 되며, 설사와 함께 혈변이 나온다면 대장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췌장염 or 췌장암 : 췌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설사인데요. 그렇지만 설사만 놓고 본다면 소화불량이나 장염이랑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췌장염의 경우에는 상복부의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며, 무조건 설사를 하는 것은 아니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식이나 과음을 했을 경우 상복부 통증과 설사를 동반하게 됩니다. 췌장염이 심해지면 제대로 눕기도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 있으며, 자연치유가 불가능하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조금은 극단적으로 췌장암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췌장암이라면 보통의 설사와 조금 다른 특징이 있는데, 설사에 기름띠가 둘러져 있다는 것입니다. 전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경우 설사에 기름띠가 둘려져 있는 경우가 있지만, 전날 먹은 음식 중 특이점이 없는데도 그렇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크론병 : 크론병은 젊은 나이에 발병해서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심한 복통과 설사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되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반복하게 됩니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장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크론병은 보통 장염이나 소화불량과 증상이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묽은 설사, 복통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생기며 살이 빠지게 되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설사가 계속될 때 |
설사를 계속하게 되면 탈수 증상이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를 한 끼 정도 굶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설사를 계속하게 되면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예 굶는 것보다는 죽이나 즙같은 음식을 적게 먹어주어 체력을 조금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설사를 계속하게 된다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화장실에 가서 설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소모가 심해서 몸의 체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며, 면역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화불량이나 장염 등에 의한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가 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설사를 한다거나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솔직히 다른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보다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약을 처방받고, 먹게 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거 때문에 설사를 하는 거겠지라는 생각에 설사에 좋은 음식만으로 관리를 한다면, 설사가 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는다면 빠른 시일 내로 괜찮아질 수 있으며, 혹시라도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에 좋은 음식 |
설사가 있을 때 무작정 금식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체력 회복을 위해서 죽을 먹는 것이 좋으며, 탈수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물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살균효과가 뛰어나고 나쁜 균을 사라지게 해주는 꿀과 위장에 부담이 적으며, 체력 회복을 할 수 있는 감자, 그리고 설사를 줄여주는 사과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홍차, 소화기능을 좋게 해 주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과 위나 소화가 안될 때 마시면 좋은 매실 같은 음식들을 먹어주면 설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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