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하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브루스 윌리스, 개인적으로는 영화 '아마겟돈'을 재밌게 보아서 브루스 윌리스가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었는데, 이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을 진단받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합니다.
실어증이 대체 무엇이길래 브루스 윌리스가 은퇴까지 선언하게 된 것일까요?
실어증이란?
우리는 타인과 대화를 할 때, 입으로 소리 내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입으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뇌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이야기하라는 신호를 보내주게 됩니다.
그런데 실어증은 이런 언어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흔히 뇌의 기능이 점차 퇴화하기 시작하는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노화의 현상으로 받아들여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만약 실어증이 나타나면 말을 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힘들어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입으로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언어를 구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정상적인 대화 및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실어증 유형
실어증은 좌뇌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게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뉠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브로카 실어증
전두엽에 자리 잡고 있는 브로카 영역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실어증으로 운동 실어증이라고 부릅니다. 브로카 실어증의 경우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자신이 어떤 대답을 할지도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상대방과의 대화도중 갑자기 말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의도와 다른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해보세요라고 했을 때는 환자들이 곧잘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말해보세요라는 물음에는 이름 중에 한 글자만 대답하거나 아예 대답을 못할 수 있습니다.
2. 베르니케 실어증
대뇌의 좌측 반구에 있는 베르니케 영역이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실어증으로 감각 실어증이라고 부릅니다. 베르니케 실어증의 경우 발음이나 억양등은 정상인처럼 유창해 보여 얼핏 보면 언어장애가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대화를 하다 보면 맥락과 전혀 상관없는 말을 하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완전 실어증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모두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실어증으로 브로카 실어증과 베르니케 실어증의 증상이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즉, 상대방의 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의 의사표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실어증 원인
실어증은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뇌에 침투할 수 있는 모든 병이 실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뇌졸중
뇌졸중이 실어증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인데요. 뇌졸중의 경우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갑자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2. 뇌종양
실어증의 원인으로 뇌종양일 수도 있습니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 부위에 뇌종양이 발생하게 되면 실어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종양이나 감염에 의한 경우 비교적 현상이 느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치매
간혹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를 지닌 분이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매와 실어증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라고 합니다.
실어증 치료
실어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 신경외과나 정신의학과에 내원하셔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실어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먼저치료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뇌손상이나 뇌질환에 의한 실어증은 손상의 정도, 연령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게 되며, 일반적으로 완치는 어렵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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