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랑 같이 식사를 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경우가 있어요. 단순히 식사를 많이 해서 배가 아픈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된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장염에 걸리기도 하는데요. 장염에 걸리게 되면 하루 종일 속이 안 좋고,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게 되는데, 이 상황이 너무 힘들죠.
아이러니하게도 꼭 배가 아프거나 다른 곳이 아플 때는 주말이나 저녁인 경우가 많아요. 문 열려 있는 병원도 찾기 힘들고, 응급실을 가자고 하니 그 정도까지 아픈 건 아닌데, 참을 때까지 참아보자는 마음에 밤새 끙끙거리다가 날을 새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해봤어요. 장염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 수 있을지를요.
장염원인 |
▶급성장염 : 장염은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급성장염과 만성장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급성장염은 상한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물 설사, 구토, 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장염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생하기가 쉬운데요. 그래서 여름에는 날 음식들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겨울철에는 장염에 걸리지 않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닌데요. 겨울철에는 회, 해산물, 갑각류 같은 음식들을 날로 먹는 경우 노로바이러스 장염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전염력이 강해 유행처럼 번지기도 합니다.
▶만성장염 : 이와 다르게 만성감염은 특별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없이도 만성적으로 설사, 복통, 소화장애를 겪는 경우를 말합니다.
장염 빨리낫는법 |
장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빨리 나을지 절박한 심정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도 장염에 걸렸을 때 많이 검색해보고 따라 해 봤는데요.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이었던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 병원/응급실 내원 : 장염을 빨리 낫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장염은 주로 저녁이나 주말에 자주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병원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응급실입니다. 그렇지만 응급실은 일반 병원보다 금액이 비싸서 선뜻 가는 것이 꺼려지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장염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빨리 낫고 싶다면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 증상이 심해지면 탈수 증상이 심해져 실신하는 경우가 있으며, 물만 먹어도 구토,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 금식 : 설사 및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분을 제외한 어떤 음식물의 섭취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위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나 이틀 금식을 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이때는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술, 샐러드나 생선 등 날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 : 장염 증상이 나타날 때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면 좋은데요. 특히 설사를 하게 되면 체내의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체내의 열도 빼지고, 장속의 유해세균도 배출할 수 있어서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따뜻한 물에 꿀을 넣어서 마셔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확실히 이온음료가 수분 흡수에 좋아 장염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당 함유량이 높은 이온음료는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 최대한 당이 없는 걸 찾아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배를 따뜻하게 :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장염이 빨리 완화할 수 있어서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을 배에 올려두거나 담요, 이불 등으로 덮어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배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을 완화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
• 매실액 : 매실은 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데요. 예로부터 소화불량에 걸리면 매실원액을 한잔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 하여 많이들 마셨는데요. 특히 매실액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독성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서 장염에 걸렸을 때 좋다고 합니다.
• 양배추 : 매실과 마찬가지로 양배추 역시 위와 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섬유질이 많고, 여러 비타민들이 들어 있어서 위와 장의 재생을 도와주며, 위벽을 보호해주어 장염으로 인해 아픈 속을 달래주는 역할을 합니다.
• 꿀 : 꿀은 장염으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 체력, 기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며, 해독효과가 있어서 장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어린 유아의 경우 꿀물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만 4세 어린이부터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미음, 죽 : 금성 장염의 경우 금식을 통해 위장을 비우고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증상이 호전되어 몸상태에 따라 쌀로 만든 미음이나 죽을 섭취 하면 좋은데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며, 상태에 따라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에 안좋은 행동 |
• 차, 커피 : 장염 증상이 있을 때는 설사로 인해서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 있는 상태인데요. 이때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커피나 차를 마시게 되면, 탈수 증상을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리하게 참기 : 장염이 걸렸을 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에 버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물론 장염이 자연치료가 되기는 하지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며 더 심해지면 실신을 할 수도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염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참기보다는 병원, 응급실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지사제 사용 : 지사제는 설사 증상이 심할 때 탈수 예방을 목적으로 설사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해 주는데요. 그렇지만 감염이나 독소에 의한 장염의 경유, 체내에 쌓여 있는 독소를 배출해야 치료가 되기 때문에 지사제를 먹게 되면 독소가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오히려 장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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