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감기몸살이라고 생각해서 병원을 내원했다가 신우신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신우신염은 감기몸살의 증상과 비슷하게 고열, 메스꺼움, 구토, 오한, 허리통증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 신우신염이란?
신우신염이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과 소변이 모이는 신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20대 이후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우신염은 대장균, 옥농균등의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중에 대장균이 8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보통 세균들은 방광에서부터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타나지만, 만약 혈액을 통해서 신장으로 흘러들어 갈 경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를 급성신우신염이라 합니다.
◈ 신우신염 증상
신우신염은 일반적으로 감기몸살과 증상이 유사한 것이 특징이라 쉽게 지나치기 쉬운데요.
급성 신우신염에 감염되면,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잦은 소변을 볼 수 있으며, 소변에 피가 썩이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복통이나 39~40 ºC사이의 고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허리안쪽 통증이나 허리둘레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만성으로 번지거나 재발을 하게 된다면 염증이 지속적으로 신장에 손상을 주어 신장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급성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우신염 검사, 치료
만약 신우신염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신장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이나 급성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우신염은 소변검사, 요 배양검사, 염증반응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균을 알아낼 수 있으며, 콩팥 초음파나 CT를 통해서 합병증 유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항생제 주사를 통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행해지며, 신우신염을 일으킨 균에 따랄 적합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항생제 투여 후 경과가 좋다면 약물치료로 바꾸게 됩니다.
◈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기본적으로 신우신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급성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가 약 21만 명으로 여성 86%, 남성 14%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여성의 요도길이가 남성보다 짧고, 질의 위치와 항문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대장균이 항문에서 요도로 흘러들어 가서 감염을 일으키기가 쉽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서는 더 쉽게 나타나게 되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요관이 눌려 소변의 배출이 용이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소변이 세균의 감염 위험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 신우신염 예방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보충을 해주고,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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