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 국내 여성암 발병률 7위, 세계에서는 2위로 꼽히는 무서운 암이다. 특히 국내에서만 매년 약 4000명이 자궁경부암을 판정받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예방이 어렵지만, 자궁경부암의 경우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져있는데요.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약 15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지만, 약 70%는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한 후, 1년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원인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자궁경부암은 질과 연결되어 있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서 전 세계에서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성들의 경우 유방암에 이어서 흔한 암이 자궁경부암이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감염되었다고 해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사마귀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알려진 종류만 해도 15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HPV는 성적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10명 중에 8명은 최소 한 번은 감염될 정도로 흔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모두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은 16형과 18형이 있는데, 자궁경부암의 70%가 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보통 HPV에 감염되면 1년 내에 80~90%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계속남아서 암이전 단계인 상피내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계속 진행된다면 자궁경부암이 됩니다.
◈ 젊은 층 환자 증가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들과 다르게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30대 미만 여성은 매년 2000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이 빨라진 성경험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중고생의 경우 경험의 시작 연령이 평균 13.2세였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성경험은 자궁경부의 세포 성숙을 빠르게 진행시켜 HPV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백신은 언제?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한데요. 보통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꼭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만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성접촉이 있기 전인 청소년기(만 9~14세)에 잡으면 면역반응이 높아 효과적입니다. 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하게 되면 16형과 18형에 대해서는 거의 100%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요즘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백신을 많이 맞는데, 그래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백신의 부작용은 있지만, 독감이나 다른 백신에 비해서 부작용이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백신을 맞는다고 100%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니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남자도 맞아야 할까?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암이라 남자들의 경우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들이 많으며, 솔직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경우 3회 접종 기준으로 약 60만 원으로 저렴한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드물지만 남성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에는 두경부암도 인유두종바이러스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를 통해서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도 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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