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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췌장염 증상 실제 치료 후기 힘들어요.

by 뮤디의 수다공간 2021. 8. 8.

작년에 아버지께서 췌장염으로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하셔서 입원 치료를 받으셨는데요. 우선 췌장염은 굉장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통증이 있으셨는데, 검사 결과 췌장에 큰 혹이 하나 있었는데, 이게 정확하게 암인지 염증인지 구분이 안 되는 시기였는데요. 만약 암이라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의사 선생님께 들었어요.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검사 결과 암은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지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혹이라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1년에 1%씩 증가해서 80세가 되는 16년 뒤에는 14% 정도가 된다고 하셨어요. 만약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수술밖에는 답이 없는데, 연세도 있으시고, 체력도 약하시다 보니 수술은 힘들 거 같다고 하시네요.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라고 하는데, 아버지께서는 술은 일절 입에도 대지 않으시는데, 어쩌다 염증이 생기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어요.

 

췌장의 위치 및 기능

약 15cm의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는 췌장은 위의 바로 아래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신장과 마찬가지로 배보다는 등 쪽에 붙어있어서 췌장에 문제가 있어서 복통이 발생하게 되면, 좌측 상복부 혹은 등 쪽에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췌장의 기능은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외분비 기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켜주는 효소를 분비해주며, 내분비 기능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글루카곤이나 인슐린 같은 혈당 조절 호르몬을 만들어줍니다.

 

췌장염 원인

췌장염은 췌장 효소에 의한 분비샘의 파괴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요. 크게 급성 췌장염과 만성췌장염으로 나뉘게 되며, 급성 췌장염의 경우 회복 후에 정상적인 기능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만성췌장염의 경우 지속적인 췌장의 손상으로 인해 췌장의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 음주 : 급성 췌장염의 경우 60~80% 정도가 음주 때문에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특히 음주를 즐겨하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췌장염이 나타나는 원인이 음주인 경우가 많은데요.

 

췌장에서는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비활성화된 상태로 분비되며, 십이지장에 도달하면서 활성화되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게 되는데, 음주를 하게 되면 이런 소화효소가 췌장에서부터 활성화되게 됩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소화효소가 췌장에서부터 활성화되다 보니 췌장에 조금씩 손상이 가게 되고, 췌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 담석 : 음주 다음으로 췌장염을 일으키기는 주요 원인이 바로 담석인데요. 담석이 담관 끝부분 및 췌관을 막게 되면, 담즙과 췌장액이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해 급성 췌장염이 나타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췌장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만성췌장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췌장을 손상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췌장염이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으셨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연 : 흡연으로 인한 췌장염의 경우 급성 췌장염보다는 만성췌장염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보통 음주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흡연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경우 췌장염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췌장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췌장염 증상

◈ 췌장염의 주된 증상은 상복부 통증을 들 수 있는데요. 경미한 통증부터 진통제 없이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췌장은 등 쪽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몸을 옆으로 돌려서 웅크리고 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외분비 기능의 장애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힘들며, 매스꺼움, 구토 증상,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토를 하고 난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특성을 보입니다.

 

◈ 췌장염이 심해지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체력도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 내분비 기능이 나빠지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높아지게 되며,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 치료

저희 아버지께서는 증상이 심하신 편이라 보름 이상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셨는데, 음식물이 들어가면 속이 매스껍고,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담당 주치의께 여쭤보니 췌장에 염증이 생기면 당연히 음식 섭취가 힘들다고 하네요. 또한 췌장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췌장이 소화효소를 분비하지 않고 쉴 수 있도록 금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때 부족한 영양분은 수액으로 대처를 하셨어요.

 

또한 등 쪽과 복부에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힘드시다 보니 하루에 진통제를 두 번 맞으셨는데요. 진통제를 많이 맞는 건 안 좋다고 해서 최대한 통증을 참아가면서 진통제를 맞으셨어요. 그런데도 계속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아 힘들어하셨는데, 병원에 입원하고 한 달가량 시간이 흐르니 다행히도 조금씩 호전되셨어요.

 

그리고 원래 혈당이 조금 높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정상수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셨는데요. 췌장염으로 인해서 혈당 수치가 많이 올라가서 높은 날에는 400 넘게까지 올라가신 날도 있으시다 보니 인슐린 주사도 주기적으로 맞으시면서 혈당관리를 하셨어요. 지금은 다시 정상범위로 내려왔어요.

 

그리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조금씩 식사를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식사가 힘드시다 보니 식사로 부족한 영양분은 뉴케어로 대처하셨는데요. 뉴케어는 병원에서 밥 대신에 영양분으로 좋다고 하셔서 드셨는데, 보통 암환자들이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드시는 음료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어서 입맛에 따라 사다 드렸는데, 덕분에 체력이 많이 좋아지셔서 췌장염이 빠르게 호전된 거 같기도 해요.

 

지금은 췌장에 염증은 다 가라앉아서 일상생활을 하시고 계시지만, 아직 췌장염을 크게 앓으셨던 후유증으로 체력이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신데요. 병원에 있을 당시 제대로 거동도 못하신 거에 비하면 많이 호전되셨어요.


췌장은 다른 장기들에 비해서 발견을 하기가 힘들며, 발견을 하고 난 후에는 치료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 아마도 장기들 가장 안쪽에 있다 보니 검사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큰일을 겪으면서 검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염증이 몸에 한번 생기고 나니 다른데도 염증이 전이되셔서 지금도 힘들어하시고 계시는데요. 이를 통해서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암도 위험하지만, 염증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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