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코피가 자주 나서 병원을 찾아가서 진찰을 받은 적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어디가 크게 아픈 것도 아니었고, 단순히 코 안의 혈관이 약해져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코피가 나는 상태였다고 해요. 그래서 코를 만지거나 코를 푸는 단순한 행동에도 코피가 나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나이를 한 살씩 먹으면서 지금은 코피가 1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하네요.
제 경우처럼 코피가 나는 90%의 이유는 특별한 원인이나 이유 없이 코 점막이 약해졌을 경우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코 점막은 무수히 많은 혈관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금만 상처가 나도 코피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비염에 의해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이렇게 코피가 나게 되면 금방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코피가 나고, 15분 이상 지혈을 했음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지금부터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와 그 외에 코피와 관련된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코피가 자주나는 이유 |
• 건조한 실내환경 : 유독 겨울에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것은 여름보다 겨울이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인데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코 안의 점막도 건조해지고 약해지게 되어, 작은 충격에도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코 안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습관 :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코를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코에 계속해서 자극을 하게 되면, 코 점막을 손상시켜 코피가 나기 쉬우며, 코피가 멎은 후에도 코 점막이 손상된 후라 상처가 회복되기 전까지 작은 자극에도 쉽게 코피가 나게 됩니다.
• 피로 및 스트레스 : 우리 몸은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거나 혈압이 높아지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서 코피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 코뼈가 휜 경우 :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거나 후비게 되면, 콧속의 연골이 휘어질 수 있으며, 외상에 의해서 코뼈가 휘거나 선천적을 코뼈가 휘어져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코뼈가 휘어지게 되면, 숨을 쉴 때마다 휘어진 부분이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고,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 비염 : 비염이 코피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비염이 있으면, 코 점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인해 간지러움, 재채기, 콧물 등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증상들이 악화될수록 코 점막을 자극하게 되고, 혈관에 상처를 유발하여 코피를 일으키게 됩니다.
• 고혈압 :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그 외에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서 충격을 받게 되면, 갑작스럽게 혈압이 상승하면서 모세혈관에 가해지는 압력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때 가해진 압력에 의해 외상이 생기게 되어 코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질환에 의한 : 습관이나 환경 등의 이유로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백혈병, 간질환, 괴혈병, 혈우병 등 질환에 의해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 코피가 자주 나고,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 자주나도 괜찮을걸까? |
평소에 코피가 자주 난다면 어디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단순히 코피만 자주 나는 경우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생활 속에 작은 습관만 개선해줘도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 피부 점막이 단단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도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그렇지만 단순한 코피가 아니가 다음과 유사한 증상과 함께 코피가 자주 발생한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장시간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
- 코피와 함께 잇몸에도 출혈이 나타날 때
- 3주 이상 코피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 대•소변에 피가 보이는 경우
- 멍이 잘 드는 경우
코피 멈추는 방법 |
• 고개 뒤로 젖히지 않기 : 코피가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코피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고개를 뒤로 젖혀 티슈나 거즈로 코피를 막게 되면, 기도로 피가 넘어가면서 구토를 유발하거나 위장을 아프게 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기도가 막힐 수 있으며,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고개 앞으로 숙이고 지혈 :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이 아니라 피가 기도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휴지나 거즈 등으로 코를 막은 뒤, 손가락을 이용해서 코 끝을 살짝 눌러주면서 지혈을 해주면, 10~15분 이내에 코피가 멈추게 됩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도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는 빨리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은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콧속의 동맥이 터진 것일 수도 있으며, 다른 이유에 의해서 코피가 멈추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 예방하는 방법 |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코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이용해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나 피로 등에 의해서도 코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휴식을 잘 취하고, 코를 후비거나 코를 세게 푸는 등 습관적으로 코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염으로 인해 코피가 잦다면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게 되면, 비염에도 도움이 되고, 코피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