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이 '황제의 병'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황제나 귀족처럼 고기나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발병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특히 통풍은 통할 '통'자와 바람 '풍'자를 쓰고 있는데, 이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소한 식습관이 불러오는 무서운 병 '통풍' |
하루 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한 보상으로 치킨과 맥주 한잔을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하지만 이렇게 기름진 음식과 음주를 하는 것이 자신의 몸을 생각하는 일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런 사소한 식습관 하나가 자칫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평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통풍은 평소에 식습관 관리가 무척 중요한 질환 중에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통풍이 한번 발병되면 완치가 어려우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할 확률이 무려 90%나 되는 만큼 평소에 관리가 중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통풍에 안 좋은 것은 음주를 하는 습관인데, 보통은 맥주가 통풍에 안 좋다고 알고 있지만, 모든 술들이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주량이 많을수록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약물로 인하여 발병하기도 하며, 과체중, 유전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 원인 |
그럼 통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통풍은 퓨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기나 음식, 음주를 하게 되면, 퓨린 성분은 흡수되고, 그 찌꺼기인 요산은 보통 소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배출되지 못한 요산 성분이 혈액 속을 돌다가 관절에 쌓이게 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팔꿈치 등이 있으며, 드물게 손가락 관절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 괜찮아졌다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 속에 흘러 다니는 요산 수치는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혈액 100ml에 4~6mg 정도이지만, 통풍 환자는 10mg을 넘어가며, 7mg 이상이면 이때부터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 |
통풍은 식이요법으로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리를 하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하루 2L이상의 물 |
먼저 요산 배출을 도와주는 것이 물입니다. 물은 혈액 속에 떠돌고 있는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며,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물을 한 번에 마시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에 걸쳐서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이 맛이 없다면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뇨작용을 도와주는 옥수수 수염차 |
옥수수수염차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요산 배출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옥수수수염차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신장질환이 있거나 신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주의하셔서 섭취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하기 쉬운 바나나 |
바나나는 퓨린 함량이 낮고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통풍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바나나는 알칼리성이라 요산의 산성 물질을 중화시켜 통풍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먹기 편하며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음식인 만큼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양파 |
양파는 통풍에 좋은 음식들 중에서도 효과가 좋기로 소문이 나있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특히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요산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통풍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퀘르세틴 성분은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차로 우려 드시는 경우보다 효과적으로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베리류(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
베리들은 시중에서 다양하게 구할 수 있는데요. 특히 베리들에는 요산을 급속도로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염증,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 정상적인 사람들도 섭취 시 건강 증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베리류는 유제품과 같이 먹으면 좋은데, 이때 통풍에 좋은 음식 중 하나인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비타민C 500mg |
비타민C는 요산 수치를 낮춰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통풍 치료 중에 비타민C의 섭취를 권장하기도 하는데요. 2011년 13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30일 동안 매일 비타민C 500mg을 복용한 그룹이 위약군에 비해서 혈중 요산 수치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타민C는 통풍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일반 남성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타민C를 섭취한 그룹이 통풍 위험이 44%나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C를 너무 과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통풍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데요. 비타민 500mg은 요산 배출에 도움을 주지만, 매일 3g 이상씩 지속적으로 섭취할 시에는 요산 결석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에 해로운 음식 |
통풍에 해로운 음식들은 대부분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이런 음식들을 다 피해 가면서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서도 아예 안 먹는 것보다 소량으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육류 |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육류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요산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의 간에는 퓨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통풍 환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육류를 가공해서 만든 소시지나 햄 역시도 좋지 않습니다.
맥주 |
실제로 통풍에 가장 안 좋은 것이 음주인데요. 그중에서 맥주에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요산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 보니 맥주를 자주 마시게 되면 혈중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산물, 등푸른 생선 |
해산물 중에서도 정어리나 새우, 조개류는 퓨린의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말린 새우나 말린 멸치의 경우 퓨린 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 3 같은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퓨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일주스 |
과당이 높은 주스나 단 음료, 탄산음료 등은 요산을 늘리는 인공당이 포함되어 있어서 섭취 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통풍은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 중에서는 통풍에 좋은 음식도 해로운 음식도 있을 수 있지만, 꾸준히 관리하고 적당히 드신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