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생활

피부암 초기증상 그리고 수술 비용 후기

by 뮤디의 수다공간 2021. 10. 23.

아버지께서 이제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안 아프시던데가 한 군데씩 아프기 시작하시는데요. 작년에는 췌장염으로 인해서 많은 고생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췌장암일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지만, 다행히 췌장염으로 3개월간 치료를 하시고 퇴원을 하셨어요.

 

퇴원을 하시고 나니 왼쪽 얼굴에 작은 점이 하나 생기셨는데, 처음에는 여드름인가?라는 생각을 해서 뜯어내셨다고 하는데요. 보통 여드름은 뜯어내면 아물게 되는데, 그렇지 않고 검은 딱지가 생겼다고 해요. 이걸 뜯어내면 또 자라나고 해서 동네 피부과를 가셨다고 합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문제


동네 피부과에서는 단순히 피부질환이라고 하고 연고를 처방해 주시면서 이걸 바르면 괜찮아질 거라고 해서 연고를 바르셨는데요. 연고를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없어져야 하는데, 그대로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한동안 다니던 피부과를 소개해줘서 다녀오시게 됐는데, 병원에서 하는 말이 당장 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아프지도 않은데, 괜찮은 거 아니냐는 질문을 하셨는데요. 그 질문에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프지 않으니까 문제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 길로 조금 큰 병원의 피부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피부암인 거 같다면서 대학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대학병원에 가서 예약 날짜를 잡고,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피부암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어요.

 

검사 결과 다행히 악성은 아니고 양성이라서 전이가 되는 암도 아니고 그 주변으로 커지는 암이라 암 제거 수술을 하면 괜찮을 거라며 한 달 후에 수술 날짜를 잡아주셨어요.

 


 

피부암 수술치료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차 초조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잖아요. 수술 전날 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다음날 아침에 수술을 하셨는데요. 첫 번째 제거 수술을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시간가량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어요. 검사 결과 다행히 암 조직이 완전히 제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약 1시간에 걸쳐서 봉합수술을 하셨어요. 이렇게 수술은 1차 제거 수술을 하신 후 만약 암 조직이 남아있다면 다시 한번 제거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도 암 조직을 완전히 다 긁어내어서 2차 봉합수술을 하셨어요. 이렇게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었어요.

 

다행히 수술 중과 수술 후에도 통증은 없다고 하시고, 병원에서도 통증이 없을 것이라며 진통제를 따로 챙겨주시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수술 후에 경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주에 실밥을 풀러 갑니다.

 


피부암 초기 증상


피부암 초기 증상은 딱히 없었다고 하셨어요. 그냥 얼굴에 점 같은 것이 나셨는데, 이게 여드름인지 점인지 몰라서 손으로 긁어내셨는데요. 보통 여드름 같은 경우에는 긁어내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점차 사라져야 하는데, 피부암의 경우에는 점점 시꺼먼 점으로 변했어요.

 

크기도 보통 점보다는 많이 컸으며, 따로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손으로 만져보면 딱딱한 덩어리 같은 게 만져지셨다고 하셨는데요. 그 딱딱한 덩어리가 아마 암 조직이지 않았나 싶어요.

 

양성일 경우에는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고, 주변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 제거 수술을 하면 괜찮아지지만, 악성일 경우에는 전이 속도가 빨라서 빨리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피부암 치료


아버지의 경우에는 양성 암이라서 제거 수술을 하면 괜찮아진다고 하셨어요. 수술 후에 피부이식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제거 수술과 봉합수술만으로 잘 해결된 거 같아요.

 

그리고 암이라고 하면 항암치료를 먼저 생각하게 되잖아요. 다행히도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따로 항암치료를 받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항암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병원비는 암으로 들어가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게 할 수 있었는데요. 딱 계산해보면 30만 원도 안되게 들었던 거 같아요. 검사비용 역시 암으로 진단받게 되어 보험료가 적용되어 저렴하게 할 수 있었어요.

 


 

피부암 같은 경우는 젊은 사람들도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없던 점이 생겼다면 의심을 해봐야 하는데요. 이게 양성일 경우 커지는데 시간도 걸리고, 다른 곳으로 쉽게 전이가 되지 않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악성일 경우 전이 속도가 빠르게 치사율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