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맹장염(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충수염과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인 게실염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게실염은 생소할수도 있는데요. 과거에는 서양에서 발생빈도가 높았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게실염 환자수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 게실염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게실염이란?
대장 벽의 일부가 늘어나면서 주머니 모양의 게실증이 생기게 되는데요. 게실염은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게실증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약 30~40%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게실증이 생기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이 발생면서 게실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증은 좌측과 우측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서양에서는 좌측, 동양에서는 우측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측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맹장염인줄 알고 병원을 방문했다가 게실염을 진단받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하는데요. 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게실염 원인
선천적으로 게실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보통 섬유질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습관적인 변비로 인해서 대장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것이 게실증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 약 20%정도만 게실염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변비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식단, 무리한 다이어트,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게실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데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서구화된 식단으로 인해 게실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장 내부 벽에 게실증이 발생하게 되고,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소화기관을 거친 노폐물과 독소가 자연스럽게 대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흘러들어간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게실증 주머니 내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좌측과 우측 대장에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75%이상이 우측 대장에 발생하며, 서양의 경우에는 약 90%정도가 좌측 대장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게실염 증상
게실증이 생기는 것만으로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게실염이 발생하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랫배 통증과 발열, 오한, 배변습관등의 변화등이 나타나며, 심한경우에는 복통, 설사, 구토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증세가 악화되어 고름집이 생기거나 고름집이 터질 경우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우측 아랫배에서 나타나게 되면, 급성 맹장염(충수염)과 구별하기가 어렵고, 또한 만성적인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관과 증세가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게실염 치료 및 예방
증세가 경미한 경우에는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할 수 있으며, 식이요법과 염증을 억제해주는 항생제 치료, 대변 연화제등을 사용하면 대부분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식이용법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금식과 항생제에 반응이 없거나 천공에 의한 복막염, 대장 주위의 농양 등이 나타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을 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게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식이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좋은데요. 우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배변활동을 자연스럽게 좋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일 물을 2L이상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게되면 우리 몸을 순환하면서 다양한 독소 및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장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어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어 변비 개선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꾸준한 운동을 해주면,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의 연동운동이 좋아지게 되어 게실염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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