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과식을 하거나 체했을 때, 할머니께서 바늘로 손을 따주시고, 이거 먹으면 속이 좋아질 거라며 주셨던 것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게 매실액기스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경험 덕분인지 최근에도 소화가 안되거나 속이 더부룩 할 때면 매실액기스를 소주잔에 가득 채워서 한잔 먹는데, 그러면 신기하게도 소화가 안되었던 속이 거짓말처럼 좋아지곤 하네요.
이처럼 매실액기스가 소화가 안될 때 먹으면 좋은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효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어떤 점들이 좋은지 소개를 해드릴까 해요.
매실액기스 효능 |
소화불량 개선 |
매실은 예로부터 소화가 안될 때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천연소화제로
소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특히 유기산이란 성분은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를 돕는데
효과적인데,
체했을 때나 소화가 안될 때
매실액기스를 마시면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유기산 성분 때문입니다.
피로회복 |
우리 몸은 여러 가지의
이유를 통해서 피로를 느끼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젖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 젖산이 쌓일수록
우리 몸은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때 매실에 들어있는 성분 중에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이 젖산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주어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덥거나 습할 때
갈증을 느끼게 되면
매실청을 시원한 물에 타서 드시면
즉각적으로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력 강화 |
매실에는 철분, 아연,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칼슘은 임산부와 폐경기의
여성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좋습니다.
칼슘은 혼자서 흡수가 잘 안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지만,
매실에 있는 구연산과 만나면서
흡수율도 함께 높여준답니다.
노폐물 배출 |
피크리산이라는 성분은
체내에 쌓여있는 나쁜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하며,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체내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덕분에 면역력 형성에 좋으며,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숙취해소 |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음날 숙취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매실액에는 들어있는
피부르산과 피크르산이
간 해독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변비개선 |
매실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산 성분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어
변비치료에 도움을 주며,
숙변을 해소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매실액기스 부작용 |
아무리 효능이 뛰어난 음식도 과하게 섭취하면 좋지 않은데요. 특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매실청을 드실 때 주의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매실청은 만드는 과정에서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서 발효시키는 만큼 당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잔을 마시거나 원액을 물에 타서 마신다고 해도 당이 높아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를 하셔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어서 날것으로 먹을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미그달린을 소량으로 섭취할 경우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에 이상이 발생하여 마비증세까지 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인데요.
매실청을 담근 후 3개월째에 아미그달린의 함량이 가장 높은데, 이때 별생각 없이 매실청을 마셨다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고 합니다. 매실청은 최소 1년 이상을 숙성시켜야 하며,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매실은 건져내고 숙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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