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관리하게 위해서 하루에 세 번 아침, 점심, 저녁에 양치를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세 번 하는 양치만으로 건강한 치아를 관리할 수 있을까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치만큼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은 기본 하루 한번 사용해야 하지만, 대부분 치실 사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실만 매일 해줘도 치과 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치과를 안 가도 된다는 그 한마디만으로도 치실 사용에 대한 의지가 뿜뿜!!
치실은 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예전에는 하루 세 번 양치만 해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었지만, 요즘은 하루에 한 번 치실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매번하기 귀찮고 치아에 이물질이 끼어있다는 이질감이 없는데 왜 굳이 치실질을 해야할까 의문이 생기곤 하지만, 대부분의 치과전문의들은 치실을 하루에 한번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양치질만으로는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플러그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칫솔모가 얇은 것으로 양치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무리 칫솔모가 얇아도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들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렇게 해서 쌓인 이물질들로 인해서 충치, 치주염 등 치주질환이 생기게 되는데, 치실을 사용해주면 치주질환을 30%가량 줄여줄 수 있으며, 하루에 세 번 치실질을 해주게 되면 치주염을 약 70%가량 줄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질까?
치실을 사용하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치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중에 한가지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서는 치아사이가 벌어지지 않지만, 이미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치실이나 치간칫솔과는 무관하게 치아사이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에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치아 주위 조직과 치조골이 세균에 감염되어 파괴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 때문에 치주질환이 생기게 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게 되고, 벌어진 치아사이에 있던 음식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게 되면, 치아사이가 더욱더 벌어져 보이게 됩니다.
치실 사용 후 출혈 발생?
간혹 치실을 사용하다 보면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득 치실을 사용하고 나니 피가 나네? 이거 무서워서 못쓰겠다 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치실을 사용 후 피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서 치실질을 할 때는 적당한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출혈이 너무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힘 조절에 실패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에 염증이나 질환이 있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치실질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치실을 사용해서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질환이 완치되어 출혈이 멈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양치와 치실질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출혈이 발생한다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치실 사용법
치실을 왜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간단한 방법이니 오늘부터 치실을 사용해보세요.
1. 치실을 약 30cm가량 끊어서 사용합니다.
2. 양손의 편한 손가락에 치실을 감아줍니다.
3.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고, 치아 옆면에 바짝 붙여줍니다.
4. 위아래로 움직여서 음식물을 제거해줍니다. 몇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다른 치아에 사용할 때는 물로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모든 치아 사이를 닦아내며, 특히 손이 잘 닿지 않는 어금니는 신경 써서 닦아줍니다.
치실을 길게 뽑아 쓰는 것은 상관없지만, 치실을 아끼기 위해서 너무 짧게 뽑아서 쓰게 되면, 치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뽑아야 됩니다. 그리고 1 자로 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C자로 구부려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양치전? 양치후?
치실 사용에 있어서 양치 전에 하는 것이 좋은지, 양치 후에 하는 것이 좋은지 치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요.
양치를 하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게 되면, 양치 후에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치아 사이를 개방해서 치약이 더 잘 들어가게 한다고 합니다.
양치 후에 치실을 사용하게 되면, 치아 사이에 들어간 치약을 치실로 제거할 수 있으며,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양치를 통해서 먼저 제거한 후 치아사이에 이물질을 치실을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치실 사용이 불편하다면 손잡이가 달려있는 치간칫솔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물로 헹궈낼 수 있는 물치실(구강세정기)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