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표들이 있는데요. 체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들이 있는데요. 이런 수치들이 높으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늘 다룰 혈당이 높을 경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진짜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만성 신부전증, 망막 병증,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신경 합병증, 족부 병변과 같은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혈당관리가 중요한데, 평소에 혈당 수치가 높아서 관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요. 당뇨병이 생긴 뒤에 후회하면 늦기 때문에 건강할 때 미리 체크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는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체크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 정상 수치
공복 혈당은 저녁 식사 후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아침에 측정하는 혈당 수치로 정상 수치는 70~126mg/dL이며, 100mg/dL까지를 정상 수치로 보고, 101~126mg/dL까지를 당뇨 전단계, 혹은 공복 혈당장애로 보고 있으며, 126mg/dL을 넘어선 경우에는 당뇨병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관리가 필요한 당뇨 전단계, 공복 혈당장애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당뇨병으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한 단계인데요. 특별히 당뇨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쳤다가 당뇨 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126mg/dL 이상 나오게 되면, 당뇨로 진단을 받게 되어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복 혈당 수치만으로 당뇨로 판정받는 것이 아니라 공복 혈당 수치와 함께 식후 2시간 혈당체크와 당화 혈색소를 함께 측정하여 당뇨 판정을 받게 됩니다.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
식후 2시간 혈당 : 공복 혈당은 식후 8시간 공복 후에 측정하지만, 식후 혈당은 식후 1시간과 2시간 혈당을 체크해 공복 혈당과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의 정상치가 70~100mg/dL이고, 식후 1시간 혈당이 70~180mg/dL, 그리고 식후 2시간 혈당이 70~140mg/dL이 정상수치입니다.
식후 혈당은 식사를 막 시작했을 때 시간을 카운트해서 확인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공복 혈당은 정상치이지만, 식후 혈당이 먼저 높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보통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저혈당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거나 자가 혈당을 체크하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당화혈색소 :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수치는 당일을 기준해서 측정하지만, 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과 관계없이 적혈구에 존재하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게 되는데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5.7% 이하,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이면 당뇨 판정을 받게 됩니다.
보통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정도이지만, 당화가 일어난 적혈구의 수명은 조금 짧아지기 때문에 3개월 정도 평균 혈당조절 상태를 알 수 있어 당뇨 여부를 판정할 때 중요하게 사용되는 수치입니다.
당뇨병 치료가 필요한 이유
당뇨병의 대표 증상을 삼다라고 하는데,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식(많이 먹음)을 말하며, 이외에 눈이 침침하고,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높지 않은 초기에는 이런 증상들이 잘 나타나지 않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당뇨의 진짜 무서운 점은 혈당 수치보다는 심근경색, 뇌졸중, 신장질환 등 합병증의 무서움에 있으며, 당뇨병 환자 중 50%는 심혈관 질환으로 10~20%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한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을 경우 10%는 심각한 시각장애가 생기며, 이중 2%는 완전히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성 신부전증의 45% 정도는 당뇨병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전단계나 당뇨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혈당관리가 필요합니다.
혈당 낮추는 방법
정상적인 사람들의 경우 식후에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을 조절해 주지만,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아 식후 혈당이 높게 유지가 되는데요. 그래서 평소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 식이요법으로 당뇨에 좋은 음식이나 혈당 수지를 낮춰주는 음식으로 오디, 양파, 우엉, 오미자, 돼지감자, 팥, 채소류, 해조류 등이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이 좋습니다. 그리고 과식, 야식,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달고,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과 기름지고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혈당 조절을 하는데 용이합니다.
무엇보다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혈당 조절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특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20분 이상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근력운동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상승시키지만, 근육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포도당을 보다 효율적으로 소모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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