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발은 우리 신체 몸무게의 7배 이상을 항상 지탱해야 하며, 걷고, 뛰는 등 고된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발에는 유난히 통증이 많이 일어나는 거 같아요.
그중에서 엄지발가락 통증은 흔하게 일어나는 통증 중에 하나입니다. 흔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으면 통풍을 의심하기 쉬운데요. 물론 통풍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 꼭 통풍으로 인한 통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엄지발가락에서 일어날 수 있는 통증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엄지발가락 통증 |
- 통풍
• 원인 : 통풍은 퓨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액 속을 떠돌다 관절에 붙으면 발생하게 되는데요. 보통 초기에는 활동량이 많고, 심장에서 먼 엄지발가락의 통증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증상 : 통풍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무릎, 팔꿈치, 손목 등 모든 관절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게 엄지발가락에서 통증이 자주 나타나며, 통증 부위가 붓고, 열감이 나타난다면 통풍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치료 : 통풍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려우며, 2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약 8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식단관리와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퓨린 성분이 많이 들어간 맥주, 소주, 가공 설탕, 초콜릿, 과자, 등 푸른 생선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요산이 배출되기 쉽도록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 무지외반증
• 원인 : 무지외반증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원인으로는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면 서서히 엄지발가락이 굽게 됩니다. 또는 외상에 의해 변형이 발생하면,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엄지발가락 중족 지관절이 심하게 휘어져 성장하면서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며, 무지외반증이 나타난 사람 중 70%는 가족력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 근육이나 신경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경우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 증상 : 엄지발가락이 검지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발 안쪽으로 관절이 돌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관절에 변형이 생기면 서 있거나 걸을 때 자극을 받아 굳은살, 염증,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걸을 때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발의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더 심해지면 발의 모양 변형, 허리, 골판, 무릎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 치료 :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없이 변형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보존치료를 하게 되는데,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하고, 교정을 위한 깔창 또는 무지외반증 교정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변형이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을 해야 하는데, 수술 후 완치까지 6~12개월의 휴식기가 필요하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
• 원인 : 보통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나면 관절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데요. 그렇지만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발등뼈의 길이가 긴 경우 관절염이 생기기 쉬우며, 과체중이나 비만 등으로 인해 관절이 받는 부하가 늘어나거나, 발볼이 좁거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거나 외상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굽히거나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며 강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엄지발가락 주변에 열감과 함께 붉게 부으며, 까치발을 서는 동작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가락에 통증이 나타나다 보니 체중이 엄지발가락에 제대로 실리지 못해 걸음걸이가 변형되어 신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다른 발목, 무릎,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치료 :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상태에 따라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경과를 살펴보며, 운동치료, 물리치료, 체중조절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키도록 합니다.
- 당뇨병
• 원인 : 당뇨병이 오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는데요.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이 있으며, 2형 당뇨병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로 인한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식단,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증상 : 일반적으로 알려진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심한 갈증과 허기를 느끼게 되며, 소변량이 증가하여 수분 섭취가 많아지며, 영양분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허기가 기며, 이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력감퇴, 무기력감, 손발 저림, 성기능 장애, 신체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끝에 당이 많이 축척되어 신경에 손상을 받아 통증과 저림 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손가락, 발가락 등의 말초혈관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통증을 느끼게 되며, 괴사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 치료 : 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꼭 필요하며, 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생활습관, 식단 조절을 먼저 해본 다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때 하루 세끼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금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좋은데, 운동을 하게 되면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엄지발가락 통증 예방 |
엄지발가락의 통증은 오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엄지발가락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 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피하기
- 밑창이 딱딱한 신발보다는 편한 신발 착용하기
- 엄지발가락에 무리가 주는 운동 삼가하기
- 체내의 적당한 체온 유지
-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 강화 및 면역력 강화
- 달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족욕, 마사지 등으로 다리의 피로 풀어주기
엄지발가락은 우리가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이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통증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빨리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다음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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